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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리포트] 아마존 톱50의 K-뷰티,
23개에서 4개로

2026.11.06 읽는 시간 6분
창업자가 선물 상자에서 솟구쳤다가 낙하산으로 떨어지는 화장품 병들을 놀란 얼굴로 바라보는 일러스트
3줄 요약

이 리포트는 매달 아마존 K-뷰티 순위를 같은 방식으로 세어 보는 시리즈의 첫 회입니다. "요즘 K-뷰티가 아마존을 휩쓴다"는 말과 "거품이 빠졌다"는 말을 같은 달에 듣게 되는데, 어느 쪽이든 어느 날의 순위를 봤느냐에 따라 맞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직접 세어 보니 그 이유가 보였습니다. 순위표는 브랜드의 실력보다 행사 달력을 먼저 보여줍니다.

01같은 순위표가 한 달 안에 4개, 23개, 4개를 보여준다

아래 표는 아마존 '뷰티·퍼스널케어 베스트셀러' 상위 50개 중 한국 브랜드 제품이 몇 개인지 제가 직접 센 값입니다. 9~10월은 인터넷 아카이브(Wayback Machine)에 저장된 39일치 순위 페이지를, 11월 6일은 당일 순위를 썼습니다.

기간톱50 안의 K-뷰티비고
9.7~9.234~5개저장된 14개 시점
9.24~9.286~8개저장된 5개 시점, 원인은 확인하지 못함
10.2~10.63~5개저장된 5개 시점
10.8~10.923개 (톱10 중 6개)프라임 빅딜데이즈(10.6~7) 직후
10.16~10.277~10개저장된 10개 시점
11.64개당일 확인

10월 8~9일에는 브랜드 수도 3~4개에서 7개로 늘었습니다. 시점이 행사 직후와 겹치니 행사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다만 이 표만으로 원인을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9월 1일에도 11개까지 올라갔다가 며칠 만에 내려왔는데, 이때의 이유는 찾지 못했습니다.

세는 방식의 한계도 밝혀 둡니다. 베스트셀러 순위는 수시로 바뀌는 값이고, 아카이브는 저장된 날만 볼 수 있으며, 10월 7일과 그 사이 며칠은 비어 있습니다. 한국 브랜드 여부는 제가 제품명을 보고 분류했습니다. 그래서 이 숫자는 시장 점유율이 아니라 순위표에 비친 모습으로 읽어 주세요.

02행사 순위가 아니라 30일 뒤의 자리를 본다

같은 행사에서 올라온 제품도 그 뒤의 길은 달랐습니다. 아래는 10월 8일 톱10에 든 K-뷰티 제품 6개의 전체 순위입니다.

제품10.510.810.1610.2711.6
medicube 토너 패드11213
BIODANCE 콜라겐 마스크1129915
Anua PDRN 크림밖4473328
medicube PDRN 멀티 밤 스틱밖3432578
medicube 젤리 젤 마스크밖8밖밖52
medicube 콜라겐 젤리 크림밖10밖밖91

'밖'은 그 시점 톱50 밖이라는 뜻입니다. 10월 자료에는 51위 이하가 없습니다.

행사 전에도 상위권이던 두 제품은 행사 뒤에도 비슷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행사 직전 톱50 밖이던 제품들은 대부분 빠르게 내려왔습니다. 그중 Anua 크림은 47위에서 28위로 오히려 다시 올라왔으니 눈여겨볼 만합니다. 이 표는 제품의 좋고 나쁨을 가리는 표가 아닙니다. 순위 하나로는 재고나 가격, 광고 상황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행사 때 3위"라는 말만 듣고 시장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Sarah Sheu의 최근 영상은 고객 쪽에서 이 장면을 보여 줍니다. Anua 제품 21개를 직접 사서 써 본 뒤 제품별로 평가하는 영상인데, 다시 살 만하다고 한 제품 몇 가지에 "I'd wait for a sale"이라고 덧붙입니다. 한 사람의 의견이니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 말에서 행사 수요의 한 부분을 봅니다. 사고 싶지만 세일을 기다리던 사람이 행사 때 한꺼번에 움직인다면, 행사 주간의 판매에는 원래 나중에 있었을 구매도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Dr. Sarah Sheu, 「I Tried Over $450 of Anua Skincare」 (2026.10.31) · 피부과 전문의의 개인 의견

03전체 순위표는 4개, 세럼 순위표는 14개다

전체 순위표에는 물티슈, 면봉, 데오드란트까지 함께 있습니다.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브랜드의 실제 경쟁은 그 아래에서 벌어집니다. 페이셜 세럼 베스트셀러 톱30의 K-뷰티 제품 수는 저장된 9월 11일 12개, 10월 22일 15개, 11월 6일 14개였습니다.

11월 6일 세럼 톱30에서 제가 눈여겨본 사실은 세 가지입니다.

마지막 항목이 양날의 칼입니다. 아마존 대행사를 운영하는 제이든은 뷰티에서 성분만으로 이기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제조사의 기존 처방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 눈에는 비슷한 성분의 제품이 넘쳐 보인다는 것입니다. 제이든이 대표들에게 던지는 질문은 왜 이미 아는 제품 대신 우리 것을 사야 하느냐입니다. 순위표에 유행 성분이 많다는 사실은 수요의 신호이면서, 이미 줄이 길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04순위를 사기 전에 한 개당 남는 돈부터 계산한다

행사 순위는 공짜가 아닙니다. 제이든은 같은 영상에서 이런 예시를 듭니다. $10 세럼에서 원가, 수수료, 물류, 관세를 빼면 $3~4 정도가 남는데, 큰 키워드의 클릭당 비용이 $1.5~2라면 두 번 클릭에 한 번은 팔려야 본전입니다. 영상에서 소개된 추정치이니 제품마다 다르겠지만, 이 계산을 행사 가격으로 다시 해 보면 남는 돈은 더 줄어듭니다.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아마존 광고 공식 시리즈에 나온 Helium 10의 Bradley는 첫 구매 숫자만 보는 것이 실수라고 말합니다. $30 제품도 정기 구매로 이어져 10개월을 산다면 $300이니, 첫 주문의 할인을 크게 잡아도 된다는 논리입니다. Bradley의 표현으로는 "you have to think the lifetime value"입니다. 광고 상품을 소개하는 영상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두 말은 충돌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갈림길은 실제 재구매가 있느냐입니다. 토너 패드처럼 다 쓰면 다시 사는 제품이라면 행사 첫 주문의 손해를 나중에 회수할 수 있습니다. 재구매가 드문 제품이라면 그 손해는 그대로 손해입니다. 앞의 표에서 자리를 지킨 제품이 소모성 제품이었던 것이 우연인지는 한 달치로 알 수 없으니, 이 부분은 제 가설로 두고 다음 리포트에서 계속 보겠습니다.

05순위표의 제품명을 표현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같은 성분도 말하는 방식에 따라 분류가 달라집니다

이것은 특정 브랜드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일반적인 주의점입니다. 순위표를 내려 보면 여드름 패치, 벤조일퍼옥사이드 세안제, 아다팔렌 겔처럼 효능을 앞세운 제품이 보입니다. 이 가운데에는 미국에서 OTC 의약품으로 파는 제품도 있어서, 화장품 브랜드가 문구를 그대로 가져오면 안 됩니다. 잘 팔리는 제품의 문구가 규정 검토를 통과했다는 뜻도 아닙니다.

Sarah Sheu는 같은 영상에서 살리실산 0.5%가 든 세안제를 예로 듭니다. 여드름 세안제라고 표방했다면 유효 성분으로 표기됐겠지만, 그런 주장을 하지 않으니 화장품 성분으로 표기된다는 설명입니다. 미국 FDA가 표현으로 화장품과 의약품을 나눈다는 점을 잘 보여 줍니다. "주름 개선", "미백", "여드름 치료"는 위험하고, "주름이 덜 보이게"처럼 외모 변화로 말하는 쪽이 안전합니다. 자세한 기준은 화장품과 의약품을 가르는 표현에 정리했습니다.

MoCRA에 따른 시설 등록(2년마다), 제품 리스팅(매년), 라벨의 미국 연락처, 중대한 이상사례의 15영업일 내 보고도 행사 물량을 보내기 전에 확인합니다. 선크림은 미국에서 OTC 의약품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미국 수출 규정 가이드를 참고해 주세요.

06이번 달 판단 기준과 실행 체크리스트

11월 말에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있습니다. 순위가 또 크게 움직일 시기이니, 이번 달에 아래 기준을 미리 정해 두면 좋습니다. 다음 리포트에서는 같은 표를 행사 뒤 숫자로 이어 가겠습니다.

07카드뉴스로 한 번에 보기

SYNERGYBRANDING INSIGHTS01

23개에서
4개로

아마존 뷰티 톱50 속 K-뷰티,
11월 순위 리포트

FACT02

순위표는 먼저
행사 달력을 보여준다

  • 10월 2~6일: 3~5개
  • 10월 8~9일: 23개
  • 11월 6일: 4개
저장된 순위 페이지 직접 집계synergybranding
KEEP03

행사 순위보다
30일 뒤의 자리

  • 토너 패드: 1위 → 3위
  • PDRN 크림: 4위 → 28위
  • 멀티 밤 스틱: 3위 → 78위
10월 8일 → 11월 6일 전체 순위synergybranding
CATEGORY04

전체는 4개,
세럼은 14개

뷰티 전체 톱50에는 4개, 페이셜 세럼 톱30에는 14개. 경쟁은 세부 카테고리에서 봅니다.

2026년 11월 6일 기준synergybranding
MARGIN05

순위보다 먼저
한 개당 남는 돈

  • 행사가 기준 순이익
  • 재구매로 회수할 수 있는가
  • 행사 뒤 재고가 며칠 버티는가
다음 행사 전에 계산하기synergybranding
NEXT STEP06

우리 제품,
행사 뒤에도
자리가 남을까요?

규정 진단부터 Amazon·Shopify, 크리에이터 검증까지 순서를 같이 설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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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순위표 밖에서 쌓이는 것을 함께 봅니다

순위는 매달 오르내립니다. 행사 한 번으로 크게 오를 수 있고, 행사가 끝나면 금세 내려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순위는 결과를 확인하는 숫자로 두고, 그사이 브랜드에 무엇이 쌓였는지를 함께 보는 편이 좋습니다.

쌓이는 것은 브랜드마다 다르겠지만, 미국 진출을 길게 보면 대체로 비슷합니다. 아마존의 리뷰와 정가는 처음 보는 고객에게 믿을 근거가 되고, 크리에이터 콘텐츠는 행사가 없는 달에도 제품을 설명해 줍니다. 자사몰에 모인 고객은 다음 제품을 낼 때 먼저 알릴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여기에 실적이 더해지면 다른 유통 채널과 이야기할 근거도 생깁니다.

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오면 순위표를 볼 일이 더 많아질 겁니다. 그때 우리 제품이 들어갈 세부 카테고리와 행사 뒤에 남을 것을 함께 따져 보면, 참여 여부와 규모를 정하기가 쉬워집니다.

행사 순위 말고, 우리 제품이 남을 자리를 같이 계산해 보세요

들어갈 세부 카테고리와 한 개당 순이익, 규정 위험을 함께 보고 Amazon·자사몰·크리에이터의 순서를 정합니다.

참고한 영상과 자료
  1. Dr. Sarah Sheu, Dermatologist: I Tried Over $450 of Anua Skincare (2026.10.31)
  2. 제이든 - Amazon Selling, 글로벌 진출 필독 영상 | 아마존 PPC만으로는 안 되는 이유와 성공하는 마케팅 순서 (2026.09.14)
  3. 아마존 글로벌셀링, 라이징 스타 Deep Dive: 데이터와 퍼널로 완성하는 K-Beauty 스케일업 전략 (2026.10.27)
  4. Amazon Best Sellers, Beauty & Personal Care (2026년 11월 6일 확인, 수시로 바뀝니다)
  5. Amazon Best Sellers, Facial Serums (2026년 11월 6일 확인)
  6. Internet Archive Wayback Machine, 아마존 뷰티 베스트셀러 저장본 (2026년 9월 1일~10월 27일 중 39일, 예시는 10월 8일)
  7. About Amazon, Prime Big Deal Days 2026 (행사 기간 10월 6~7일)

순위 집계는 저장된 페이지와 당일 페이지를 바탕으로 필자가 직접 세었고, 한국 브랜드 분류도 필자의 판단입니다. 순위는 판매량이나 점유율 자체가 아니며, 원인에 대한 해석은 필자의 의견입니다. 영상의 내용은 영상에서 소개된 사례와 의견을 옮긴 것입니다. 특정 브랜드나 제품의 품질 또는 규정 위반 여부를 판단한 글이 아니며, 표현 예시는 일반적인 주의점입니다. 이 글은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